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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남산·경주 성동본당 “지역 복음화 100년…기쁨의 공동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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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5월 30일 나란히 설립된 대구대교구 남산본당(주임 박덕수 스테파노 신부)과 경주 성동본당(주임 김태한 바오로 신부)이 설립 10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남산본당은 5월 30일 감사미사를 열고 공동체 역사를 집대성한 「남산성당 100년사」를 봉헌했으며, 경주 성동본당은 31일 10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두 본당은 한 세기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도 주님과 함께 걷는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 남산본당, 공동체 한 세기 역사 담은 「남산성당 100년사」 봉헌


대구대교구 남산본당은 설립 100주년 기념일인 5월 30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600여 명의 신자가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헌된 미사에는 1대리구 교구장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역대 재임·출신 신부 등 46명의 사제단이 함께했다. 특히 미사 중에는 공동체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남산성당 100년사」가 봉헌됐으며, 100주년 행사 준비에 앞장선 황배곤(대건 안드레아) 총회장 등 신자 대표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지역 복음화와 본당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주님의 강복이 있기를 빈다”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도록 노력하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행복과 참 기쁨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성당 새 단장과 함께 「남산성당 100년사」 편찬, 성지순례, 음악회, 바자, 역사 전시회 등의 기념행사를 열며 공동체의 내외적인 성숙에 힘썼다.



본당은 1926년 5월 30일 설립 당시 주보 성인의 이름을 딴 ‘남산 성요셉 성당’으로 출발했다. 1928년 본당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그레고리안 성가와 한글 가사의 성가들을 수록한 「공교셩가집」을 발행하고, 이듬해 5월에는 오늘날 사목평의회 형태인 ‘남산본당협의회’를 조직하는 등 교회 역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본당은 교구 성모당과 인접해 있어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기도가 끊이지 않는 신앙 공동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도의 결실로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과 제2대 마산교구장 고(故) 장병화(요셉) 주교 등 본당 출신 사제는 39명에 이른다.


 


■ 경주 성동본당, 1000여 명 신자 기도 속에 감사미사 봉헌



경북 경주와 포항 지역 본당의 모 본당인 대구대교구 경주 성동본당이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성동본당은 5월 31일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설립 100주년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4대리구 교구장대리 최환욱(베다)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본당 출신 사제단과 신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99명의 신자가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는 견진성사를 받았다.


조환길 대주교는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많은 신자와 관광객이 성당을 찾아 성미술을 관람하며 묵상하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지난 100년 동안 본당과 지역 사회 복음화에 헌신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100년도 주님께서 본당 공동체와 함께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본당은 1926년 5월 30일 ‘경주공소’에서 경주본당으로 승격됐다. 당시 55명의 신자로 공동체를 꾸린 본당은 2026년 3월 기준 2500여 명이 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교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한때 주일미사 참여자가 600명 이하로 줄어든 시기도 있었지만, 가두선교를 펼치며 복음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해마다 50여 명의 새 신자가 탄생했고, 주일미사 참여자 수 또한 800명 대를 넘어섰다.


지난 100년 동안 여러 부침도 있었다. 특히 1992년 발생한 화재로 성당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또 2016년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성당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본당은 경주 11개 본당, 포항 17개 본당을 분가하며 지역 복음화의 기틀이 됐다.


본당은 100주년을 앞두고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그 과정에서 본당 신자인 한국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바오로) 화백의 작품, 성미술 작가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의 십자가와 14처, 스테인드글라스 등 여러 작품을 성당 곳곳에 설치했다. 


한편 이날 본당은 국내 순례 중인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을 모시고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이어 오후 6시부터 ‘파티마 성모님과 함께하는 고리 기도’도 봉헌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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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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