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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평위 “정용진 회장, 5·18 유가족 앞에 무릎 꿇어라”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정용진 회장 기자회견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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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이벤트 논란과 이후 이어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에 유감을 표명하며 광주 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광주 정평위는 5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정용진 회장의 사과 없는 기자회견에 분노했다”며 “기자회견문에는 무엇을 잘못했다는 내용이 없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좋은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남겨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는 것은 틀린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정평위는 “정용진 회장과 임직원은 머뭇거리지 말고 광주로 내려와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시민군의 피로 지켜낸 오월 항쟁지를 방문해 역사를 배우고 5·18 영령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으로 가 회개하고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980년 5월, 억울하게 죽어간 영령들의 죽음을 조롱하고 대한민국의 정의와 역사를 모욕하는 이들을 정부 차원에서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서도 법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날 5·18 공법단체와 기념재단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마케팅 사태를 일으킨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들과 정 회장을 경찰에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공로자회·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은 5월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기획담당자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혐의 등이 적시된 고소장을 제출했다.
 

5·18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은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아픔과 상흔을 폄훼·조롱하고 희생자들과 관련자들을 모욕·비하한 것”이라며 “진정한 총수의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 한 5월 단체는 끝까지 처벌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책상에 탁, 5·18 탱크데이’ 홍보로 논란을 빚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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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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