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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양주2동본당, 손희송 주교와 성체거동…“생명의 빵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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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의정부교구 양주2동본당(주임 홍상범 다니엘 신부)은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 주례로 ‘성체 신비를 묵상하며 경배하는 성체거동’ 행사를 열었다. 의정부교구에서 교구장이 본당을 찾아 성체거동을 주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체거동은 교구 신자들이 성체 신비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그 신심이 일상 안의 사랑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의정부교구는 교구 차원의 대규모 행사뿐 아니라 본당에서 마련한 성체 신심 행사에도 교구장이 함께하며 신자들의 신앙 여정에 힘을 보태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양주2동본당 성체거동은 그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성체거동은 주일 오전 9시 미사 후 시작됐다. 손 주교가 성체를 현시한 성광을 모시고 성당 밖으로 나서자, 사제단과 신자들이 그 뒤를 따랐다. 행렬 맨 앞에서는 본당 복사단이 꽃잎을 뿌리며 길을 열었고, 손 주교와 교구 사제단, 성가대와 본당 신자들이 차례로 성체를 따라 걸었다. 


신자들은 성체를 모시고 이웃의 삶 가까이로 나아가는 행렬에 함께하며 성체 신심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깊이 묵상했다.


행렬은 교구 시설인 시메온의 집, 요한의 집 등으로 이어졌다. 각 시설 앞에서는 성체를 모신 성광을 잠시 모셔 두고 분향하고 경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당으로 돌아온 뒤에는 모든 신자가 무릎을 꿇고 ‘하느님 찬미’ 기도를 봉헌했다. 이어 손 주교의 성체 강복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손 주교는 성체거동에 앞서 봉헌된 주일미사 강론에서 “현대사회는 어쩌면 육신의 굶주림보다는 마음과 영혼의 굶주림이 훨씬 더 큰 세상”이라며 “이런 안타까운 현상을 보면서, 예수님을 진정한 생명의 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제시해야 할 교회의 사명이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은 마치 사랑이 가득한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에게 영혼의 빵이 되어 주듯 우리 마음과 영혼의 허기를 채워주고, 생기와 활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손 주교는 또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진정한 생명의 빵으로 받아들이자”며 “신자 한 명 한 명이 이웃에게 스스로 생명의 빵이 되어 변화하고, 이들이 모여 ‘생명의 빵’인 공동체가 될 때 많은 이가 위안과 힘을 얻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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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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