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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단양 김범우 순교성지’ 선포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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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는 5월 31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하방리 옛 단양성당 터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단양 김범우 순교성지 선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단양본당 주임 여진천(폰시아노)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지역 정관계 인사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단양 김범우 토마스 순교성지’(이하 성지)가 새겨진 표지석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미사 중 교구 사무처장 백인현(안드레아) 신부가 조 주교에게 성지 인준과 선포를 청원했고 조 주교는 성지 선포 교령을 발표했다. 


교령에는 성지 명칭과 주소, 관할 본당(단양본당), 성지 선정 이유 등이 담겼다. 또 성지를 순례하는 모든 신자가 하느님의 종 김범우의 신앙을 모범 삼아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충실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담겼다.


조 주교는 성지 선포 증명서를 성지 전담 여진천 신부에게 전달했고, 여 신부는 증명서를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들어 보이며 성지 선포를 알렸다.


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샤를르 달레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 등 다양한 교회사 저작물과 원주교구가 진행한 연구와 심포지엄을 통해 하느님의 종 김범우 순교자가 단양에서 순교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범우 순교자는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한국교회의 신앙 선조”라며 “성지 선포가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 신부는 “김범우 순교자의 순교 240년 만에 성지 선포를 한 것은 순교자들이 형벌의 고통 속에서도 신앙을 실천하고 교리를 전했던 굳은 믿음을 본받자는 취지”라며 “이곳이 순교의 현장으로 한국교회사 안에서 분명한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문화 관광, 순례길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지 순례자를 위한 미사는 주일 오후 2시, 화~토요일 오전 11시 봉헌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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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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