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6월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6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을 열었다.
‘마음을 열고, 생명을 말하다. 마음 Knock, 생명 Talk’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한국 사회가 2024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머물고, 성인 5명 중 1명이 우울장애를 경험하는 현실 속에서 종교가 먼저 시민의 마음을 듣고자 마련됐다.
모든 종교가 공유하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생명의 고통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생명을 살리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캠페인이 열린 청계광장에는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동학(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존’을 비롯해 마음과 감정의 휴식을 돕는 ‘비움존’, 상처와 고통을 돌보는 ‘마음치유존’ 등이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야기존에서는 각 종교 성직자와 수도자 등 70명이 ‘경청자’로 나서, 고민과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천주교 경청자로 참여한 김미향(데레사·예수 수도회) 수녀는 “신자, 비신자를 불문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며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