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인가.’
기후 위기, 불평등, 차별과 갈등, 돌봄 위기와 공동체 해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들 앞에 문제의식을 던지는 영화제가 열린다.
인천교구 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짓는 집 - 우리 공동의 집을 위하여’를 주제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주안동 영화공간 ‘주안’에서 여는 제2회 인천가톨릭영화제다.
영화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공동의 집’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서로 책임과 돌봄으로 연결돼 있음을 성찰한다.
지난해 첫 영화제가 영화와 신앙의 만남을 여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그 질문을 사회의 구체적 현실로 넓혔다. 총 28편의 상영작을 노동, 돌봄, 차별, 가족, 생명, 공동체, 연대, 인천 등 8개 섹션으로 배치했다.
개막작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박한 삶을 살며 가난한 이들과의 동행과 평화 수호와 생태 환경 보호, 인간 존엄을 실천해 온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폐막작 <사랑, 우린 멀리 이곳에>는 재개발로 영등포를 떠나 서울역으로 이전하는 요셉의원 이야기다. 영등포에서의 마지막 날 의료진과 환자들이 나누는 작별, 서울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요셉의원이 품은 기억과 희망을 전한다.
탄소 배출·흡수량 계산이 과학적 방법론뿐 아니라 정치·경제 이해관계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탄소를 세는 사람들>, 철거를 앞둔 인천 양키시장(송현자유시장)을 통해 재개발 속에 사라져 가는 인간 공동체와 그 기억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양키시장>처럼 기후 위기 문제작과 지역색을 살린 상영작도 눈길을 끈다.
예매는 6월 16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www.icff.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32-765-6961 인천가톨릭영화제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