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시녀회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은 설립 90주년을 맞아 6월 17일 오전 11시 대구 대명동 총원 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성모자애원은 예수성심시녀회 설립자 남대영 신부(루이 델랑드·1895~1972)와 여섯 명의 동정녀가 1936년 경북 영천에서 눈길에 쓰러진 할머니와 고아 2명을 데려와 보살피면서 시작됐다.
조 대주교는 강론에서 “예수성심시녀회가 사회복지를 잘하는 이유는 남대영 신부님의 영성, 자애 정신을 잘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복지를 하는 우리는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며, 그것이 예수 성심과 성모 자애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성모자애원은 이날 미사에 앞서 법인 근속자와 우수직원, 후원자와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법인 대표이사 김윤희 수녀(이레네·예수성심시녀회 총원장)는 “우리 법인의 설립 목적은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복지 ▲서로를 치유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지향할 것을 제안했다. 김 수녀는 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사랑의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라며 “나머지는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처럼 하느님께서 섭리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성모자애원은 고아나 무의탁 노인 등 갈 곳 없는 이들을 공동체로 데려와 직접 보살피고, 한센인들을 위한 치료소와 정착촌을 세우는 등 시대별로 필요한 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 현재 장애인 거주시설, 노인과 노숙인 요양시설, 무료급식소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