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857호(5월 3일 자)에 사연이 실린 주정호씨가 19일 본사 10층 성당에서 열린 ‘제143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에서 조승현 신부로부터 성금을 전달 받고 있다.
“또 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
본지 사랑나눔 기획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43차 성금 전달식이 19일 서울 본사에서 열렸다. 미사를 주례한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주간 조승현 신부는 강론에서 특별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의 한 소절을 인용하면서 “이는 비단 축구에서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인생 자체가 언제나 넘어질 수 있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함께 자리한 이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어려움에 있는 이들과 동반하는 후견인들을 ‘붉은 악마’에 비유하면서 “넘어지는 축구 선수 곁에서 그들이 일어날 수 있게 응원을 보내는 붉은 악마처럼 이웃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함께해주는 이들”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본지 1855호(4월 19일 자)부터 1862호(6월 7일 자)에 사연이 실린 8명에게 1억 7569만 1407원이 전달됐다.
안건자(코인타)씨는 자신도 양쪽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아 힘들지만, 매주 세 번씩 신장 투석을 해야 하는 남편을 보살피고 있다. 성금을 전달받은 그는 울먹이며 “기사를 보고 따로 찾아와 200만 원을 후원해주신 감사한 분도 있었다”며 “상상도 못 했던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앞으로 더욱 잘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이웃을 위해 따뜻한 일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아 새 삶을 얻었지만, 투병 후유증을 앓는 주정호(베드로)씨도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후견인으로 함께해주신 성빈센트병원 수녀님들이 ‘성당도 나가고, 담배도 끊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꼭 약속 지키겠다”고 했다.
이날 미사는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와 평화3000 사무국 운영위원장 박창일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박창일 신부는 “베트남 땅끝 마을인 까마우성 젊은이들은 가난한 것도 안됐지만, 그러기에 희망까지 품지 못하고 있었다”며 “본래 모금 활동을 통해 내년쯤 그들에게 컴퓨터 그래픽 교육을 시행하려 했지만, 독자들의 사랑 덕분에 올해 9월로 당겨 아이들이 꿈에 일찍 한 발 다가가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이 소개된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현재까지 1215명에게 약 207억 원을 전달했다.
2역대 14장 10절 아사가 주 자기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강자와 약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당신처럼 도와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주 저희 하느님, 저희가 당신께 의지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이 무리를 치러 나왔으니,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당신께서 저희의 하느님이시니, 아무도 당신을 당해 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