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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ME, 교황청 ‘국제 평신도 단체’ 공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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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WWME) 한국협의회(이하 한국ME)는 3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WWME를 ‘국제 평신도 단체’(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 Faithful)로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2월 2일 교령으로 공포됐으며, 3월 11일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사무실에서 전 세계 부부·사제·수도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됐다. WWME는 지난 25여 년간 국제 평신도 단체 인준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공식 승인으로 교회법상 법인격을 갖춘 국제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승인 교령에서 WWME가 부부와 사제, 수도자들이 함께 가정과 본당의 쇄신을 이루고 복음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으며, 혼인과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레오 14세 교황은 WWME 대표단과의 알현에서 “결혼생활 중 마주하는 문제를 대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해야 한다”며 “혼인 관계와 가정 안에서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인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WWME가 온 교회를 섬기고 교회의 보편적 사명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ME는 이번 승인이 혼인과 가정의 가치가 위협받는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부부 관계와 가족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ME 대표팀(대표부부 정석 예로니모·고유경 헬레나, 대표사제 이해일 베드로 신부)은 “이번 승인은 ME가 지난 수십 년간 보편교회 안에서 수행해 온 혼인과 가정 사목의 결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부부와 가정이 사랑과 대화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50년대 스페인 가브리엘 칼보 신부의 통찰에서 시작된 WWME는 현재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350만 쌍 이상의 부부를 대상으로, 대화와 신앙을 통해 혼인 관계를 성장시키도록 지원해 왔다. 한국ME 또한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고, 행복한 부부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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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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