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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 “남북 관계, 이제 용서로 나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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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인 6월 25일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와 전 교구장 최창무(안드레아) 대주교, 총대리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공동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및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남북이 서로 비방하지 말고 격려하며 일치로 나아가기 위해 좋은 말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립과 반목으로 오랫동안 쌓여온 남북의 적대감을 용서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1년 6월 24일 발족한 민화위는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대북 지원과 북향민 정착 지원, 평화 교육 등을 이어 오며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

민화위는 2004년부터 북향민 가족을 광주로 초청해 본당 신자 가정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하는 ‘1박2일 가정문화체험 행사’를 열며 사회 적응과 정착을 도왔다. 식료품과 생필품 등 대북 지원과 북한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등에도 앞장서 왔다.

현재는 교구 내 30여 개 본당에 민족화해분과를 설립하고, DMZ 평화 순례와 연수 등 본당 신자 대상 평화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관련 민간단체와 연대하며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북향민 자녀를 위해 설립한 비인가 대안학교 ‘행복학교 36.5’도 운영중이다.

교구 민화위 설립자인 최창무 대주교는 “서로가 화해와 용서를 위해 노력한다면 하나의 우리 민족이 평화를 회복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고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는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민화위 봉사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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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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