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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C 출범 35주년 비전 선포식 “공동선 이루는 경제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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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는 문화를 살아가며 확산시킨다. 상호성이 살아있는 형제애적 관계를 지향한다. 더 공정한 사회와 지구를 살리는 경제를 위해 함께 행동한다.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경제적 존엄성과 주체성을 인정한다.”

한국 EoC(Economy of Communion, 모두를 위한 경제)는 6월 27일 서울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이같은 내용의 EoC 출범 35주년 비전을 선포했다. EoC는 1991년 포콜라레 운동 창시자 끼아라 루빅에 의해 시작된 경제 단체로, 인간과 생명을 중심에 두고 공동선을 이뤄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5월 25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EoC 35주년 기념 국제대회의 국내 후속 모임으로 마련됐다. 국제대회 참가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EoC의 향후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행사였다.

행사에서는 한국 EoC 김미진(아녜스) 공동대표와 최석균(마태오) 운영위원이 EoC의 소명을 공개했다. 다양성의 공동체, 친교와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의 열망, 삶의 방향과 의미에 관한 부르심이라는 소명으로서의 본질 등을 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바라본 EoC 35주년의 의미도 나눴다. 신학에서는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안드레아) 연구실장, 생태·협동조합에서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방석준(요셉) 교육팀장, 사회학에서는 성공회대학교 EoC 연구소 이가람 박사, 언론에서는 소셜임팩트뉴스 염지현 편집장이 발표했다. 

방 팀장은 “EoC에서 강조하는 오늘날의 ‘모두’는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으로 기온 상승으로 인한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각자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전했다. 윤영중 신부(필립보·대전교구)는 “모두가 형제자매가 되는 세상을 꿈꾼다”며 “이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과 좋은 친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한윤진 씨도 “다른 존재를 향한 책임을 갖는 세상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한국 EoC는 관련 기관, 개인과 연대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oC 임선(젬마 갈가니) 국제위원은 “EoC의 비전과 맞는 여러 기관, 활동가들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물질적 후원을 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직접 만나 서로가 호혜적 관계에 있음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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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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