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장 겸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한민택(바오로) 신부의 제13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임명을 축하하며,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현대교회가 필요로 하는 참된 목자를 양성하는 데 수원가톨릭대 공동체가 일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민택(바오로) 신임 총장 신부의 ‘파견 예절’이 이용훈 주교 주례로 6월 30일 수원교구청 5층 성당에서 거행됐다. 수원가톨릭대 교수 사제들과 교구 사제단, 신학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파견 예절에서는 말씀 전례, 훈화, 신앙선서 및 직무서약, 임명장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이 주교는 훈화를 통해 “여러 교수 신부와 교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교구의 가장 중요한 사업인 사제 양성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하며, 신학교의 구체적인 과제로 ▲교구 성소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성소자 발굴 ▲신학생들의 지적·영적 능력 향상 ▲평신도 선교사 양성을 꼽았다.
특히 권위주의와 성직주의를 탈피한 사제 양성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한 이 주교는 최근 교회의 핵심 화두인 ‘시노달리타스’를 언급하며, “사제들의 시노달리타스 의식과 영성이 긴요하게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신학생들이 신학교에서부터 이러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총장 소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한 신부는 신앙선서와 직무서약을 통해, “교회의 이름으로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신앙의 유산을 온전히 보전하고 충실히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신부는 오는 2030년 6월 25일까지 4년간 수원가톨릭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총장 취임식은 8월 17일 오후 4시 수원가톨릭대에서 열린다.
한 신부는 2003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율전동본당 보좌를 거쳐 프랑스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조직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수원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해 온 신학자다. 주요 저서로는 「희망의 순례자」, 「내맡기는 용기」 등이 있으며, 교황청 AI 연구 그룹의 저서인 「인공지능과 만남」 등을 공동 번역 및 감수하며 활발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4년 개교한 수원가톨릭대는 ‘진리 탐구, 복음 선포, 사랑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사제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해 왔다. 1990년 첫 사제를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사제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수원교구를 비롯해 인천·춘천·원주 등 교구와 해외 선교지, 수도회에서 사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하상신학원을 통해 배출된 평신도 수료생 1190명과 선교사 769명은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