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 피정의집에서 제24차 소공동체 전국모임을 개최하고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소공동체의 길을 모색했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를 주제 성구로 한 전국모임에는 각 교구와 본당 소공동체 촉진팀, 소공동체에서 교회의 비전을 찾고 있는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소공동체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주례 개막미사로 시작된 전국모임에서는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가 ‘전례 안에서 말씀하시는 주님 - 말씀은 제 발에 등불(시편 119,105)’을 주제로 기조 강의를 했다.
전국모임 핵심 프로그램인 ‘복음 나누기 7단계’와 ‘나의 성구 나누기’, ‘성령 안에서 대화’는 둘째 날에 진행됐다. 모임 참석자들은 복음 나누기 7단계에서 특히, 6단계 ‘생명 말씀’을 통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 중에 신앙을 잃지 않도록 힘을 주었던 자신만의 성구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양보현(시몬·제주교구 중앙주교좌본당) 씨는 “40여 년 교직 생활을 마치고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마태오복음 25장 40절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구절을 나의 성구로 삼았다”며 “초임 교사로 발령받은 날부터 이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성령 안에서 대화’는 소공동체소위 노주현(비비안나) 위원의 강의와 조별 체험으로 진행됐다. 노 위원은 전국모임 참석자 중 아직 성령 안에서 대화를 체험하지 못한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복음 나누기 7단계와 성령 안에서 대화를 비교하며, “경청과 기도, 나눔을 공통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호 별개가 아니라 보완적 기능을 지닌 영적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면서 성령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국 모임 마지막 날인 7월 1일 봉헌된 폐막미사에서 전국모임 참가자들은 자신이 정한 성구를 모아 봉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