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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유일 문화유산 성당, 지역사회에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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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유일의 국가등록문화유산 성당인 청주교구 부강성당이 지역사회에 문을 열었다.

청주교구 부강본당(주임 유대건 대건 안드레아 신부)은 7월 4일 ‘와서 보시오 - 부강성당 초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인 성당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이웃을 환대하는 열린 교회의 모습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자기 안위만을 신경 쓰고 폐쇄적이며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49항)라고 한 가르침도 행사의 취지에 담았다.

행사에는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당을 찾은 한 주민은 “성당을 지나가기만 했지, 안에까지 들어와 본 건 처음”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본당 공동체는 성당을 처음 찾은 이들을 안내하고 식사도 대접했다.

행사 중에는 2027년 본당 설립 70주년을 기억하는 타종식도 열렸다. 본당은 70년 역사를 10년 단위로 되새기며 모두 일곱 번 종을 쳤다. 본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설립 70주년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건 신부는 “한옥과 근대건축, 정원이 어우러진 이 터전은 하느님께서 부강 공동체에 주신 선물”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정성껏 이웃을 맞이하려는 마음으로 그 선물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당은 1957년 메리놀 외방전교회에 의해 설립됐다. 한옥 한 채에서 출발해 1962년 제3대 주임 고(故) 문금산(안젤로) 신부가 현재의 성당을 완공했다. 현재는 한옥 성당과 북미식 교회 건축양식의 성당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성당은 건축사적 희소성과 지역사회 선교 역사를 보여주는 종교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24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성당 정원은 세종시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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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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