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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농민 주일 담화] 박현동 아빠스 “밥상 위 수많은 생명과 농민의 땀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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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는 제31회 농민 주일을 맞아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1코린 3,9)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땅과 물, 공기를 안전하게 지켜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아빠스는 “값싼 수입 농산물 유입이 국산 농산물 가격 하락과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농촌 지역 소멸 위기와 자연재해로 농촌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깨진 시대 전체의 아픔”이라고 우려했다.

박 아빠스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생명과 식량 주권, 공동체 문화, 생태계 보전의 관점과 공공 가치 측면에서 농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만을 앞세운 선택이 쌓일수록 우리의 식탁은 위협받고,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환경은 위태로워진다”며 “친환경 농산물을 고르고 제철 먹거리를 이웃과 나누는 작은 선택이 생명을 살리는 연대”라고 전했다.

박 아빠스는 “생명의 터전을 보존해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는 농민들의 땀방울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탱하고 있다”며 “밥상 위 수많은 생명과 농민의 땀, 하느님의 은총이 있음을 기억하며 식탁 앞에 앉을 때, 한 끼의 밥은 감사의 기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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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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