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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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후원자 도움으로 깨끗한 물 얻게 된 탄자니아 사람들

지난해 본지 사연 소개로 후원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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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설치된 식수대에서 깨끗한 물을 받아 마시는 민얄라초등학교 학생들. 한국희망재단 제공


산모들 “출산 때 겪던 물 문제 해결” 감사

물 부족 팡가로 마을에도 새 캠페인 착수




오랜 가뭄으로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려온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주 민얄라(Minyala) 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본지 (제1824호 2025년 8월 25일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보도와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서북원 신부)을 통해 전해진 후원금으로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희망재단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0일 진행한 ‘생명의 물’ 캠페인과 본지 사연 소개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고, 이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현지 협력단체 ‘더 그레일 탄자니아(The Grail Tanzania)’ 등과 힘을 합쳐, 올해 4월 탄지니아 민얄라보건소에 태양광발전 식수시설을 완공했다.

민얄라 마을 주민들은 오랜 가뭄으로 먹을 물이 부족한 것은 물론 보건소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들까지 분만 후 간호와 세독을 하는 데 사용할 물을 직접 준비해야 할 정도로 만성적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210m 깊이의 관정 굴착 공사 끝에 깨끗한 지하수가 솟구쳐 오르자, 민얄라 마을 주민들이 다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희망재단 제공


한국희망재단과 현지 협력 단체는 6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하 210m 깊이 관정을 굴착, 건기에도 마르지 않는 풍부한 지하수를 확보했고, 태양광 패널과 펌프를 설치해 지하수를 2만 리터 규모 물탱크로 끌어올리는 시설도 만들었다. 이렇게 확보된 물은 보건소와 초등학교, 마을 여성경제센터 세 곳에 마련된 식수대를 통해 주민 3000여 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한 이는 산모들이었다. 올해 4월 보건소에서 딸을 출산한 아미나 오마리씨는 “이제 보건소에서 깨끗한 물을 쓸 수 있게 되어 걱정을 덜었다”며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세 아이를 둔 멜라니아 필리포씨 역시 “출산 때마다 겪었던 물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화는 학교와 마을 전체로 확산했다. 민얄라초등학교 학생들은 물을 구하러 먼 길을 오가느라 부족했던 학습 시간을 되찾았고,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주민들은 식수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식수시설을 운영·관리해 나가며 앞으로도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태양광발전 식수시설이 완공된 4월 민얄라보건소에서 딸을 출산한 아미나 오마리 씨. 한국희망재단 제공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서북원 신부는 “물이 없어 산모와 아기의 생명이 위협받던 민얄라 마을에 이제 생명의 물이 흐르고 있다”며 “이 변화는 후원자 여러분의 나눔이 만들어낸 결실로, 앞으로도 물이 없어 고통받는 지역을 계속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희망재단은 민얄라 마을에 이어 올해 본지(제 1858호 2026년 5월 10일자)를 통해 사연을 전했던 팡가로 마을에도 태양광발전 식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새롭게 ‘생명의 물’ 캠페인을 시작했다. 팡가로 마을은 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해 건기 때면 물 부족에 시달리곤 한다.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우기에 저지대 웅덩이로 흘러드는 빗물을 최대한 모아 건기 때 아껴쓰며 버텨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후위기로 사정이 더욱 열악해졌다.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먼 마을에서 물을 길어오거나, 동물 배설물이 섞인 물을 마시며 버티고 있다.

한국희망재단은 “나눔의 물줄기가 더 많은 이웃에게 이어져 식수난과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후원 계좌 : 농협, 301-0375-6339-11 (사)한국희망재단, 문의: 02-365-4673, //campaign.do/2bN5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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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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