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7개 종단 연대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쿤밍과 베이징에서 ‘2026 한·중 종교 지도자 교류’ 모임을 개최했다.
올해 모임에는 7개 종단 성직자와 실무자 17명이 참석해 양국 간 종교와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쿤밍과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을 방문함으로써 중국 종교계 전반에 걸친 입체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종교 지도자 교류의 발판도 마련했다.
천주교에서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총무 송용민(요한 사도) 신부, 의정부교구 강주석 신부(베드로·중국 교포사목)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7월 23일 쿤밍에 도착해 25일까지 윈난 불교학원, 진칭 도교 사원, 개신교 베이청교회 등을 방문했다. 이어 25일 베이징으로 장소를 옮겨 27일까지 불교 링광사, 천주교 시시쿠성당(북당), 바이윈 도교 사원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를 방문해 중국의 종교 현황을 청취했다.
한·중 종교 지도자 교류는 2007년 한국 종교 지도자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총회에 참석해 중국 종교 지도자들과 공식적 만남을 가진 뒤 2년마다 양국 종교 지도자 교류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8년부터 양국 종교 지도자들은 상호 방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두 나라는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정치적 현안에 따라 관계 변화를 겪고 있지만 지속적인 종교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