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사의 중심지로 자리해 온 명동에서 K-가톨릭 미술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는 9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하는 ‘2026년 하반기 명동대성당 가톨릭미술이야기’ 도슨트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은 1898년 축복 봉헌된 이후 한국전쟁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거치며 한국교회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성당 안팎에는 한국교회의 역사와 신앙을 담은 다양한 미술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성당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14사도화>, <79위 복자화>, <김대건 신부 초상화> 등이 있으며, 소성전에는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어 순례객들에게 깊은 묵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성당 외부에서도 <성모상>과 <예수상>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 교회미술을 대표하는 장발(루도비코, 1901~2001), 이남규(루카, 1931~1993), 최종태(요셉), 이춘만(크리스티나), 임송자(리타) 등 작가들이 제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해설사가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건축, 미술 작품을 설명하고,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작가들의 생생한 증언과 작품 제작에 얽힌 비화까지 소개한다. 매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참가자들의 관심도 높다.
일반 정기 투어 외에도 단체 관람객을 위한 ‘단체 투어’, 본당 노인대학 등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도슨트’,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셀프 도슨트’ 등 대상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도슨트’를 신설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명동대성당 도슨트 홈페이지(https://cc.catholic.or.kr/docent)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