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는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안건에 대한 현장 조사를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26일에는 시복 법정 제12회기로 서울대교구에서, 27일에는 제13회기로 대구대교구에서 각각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시복 안건 현장 조사는 성인이나 복자와 달리 하느님의 종은 공적 경배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교회법 제1186~1190조, 교황청 시성부 훈령 「성인들의 어머니」 제117~119조에 따라 시복 예비심사(교구 재판) 관여자들이 하느님의 종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해 ‘공적 경배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다.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 현장 조사에는 재판관 구요비 주교(욥·교구 시복시성위원장), 재판관 대리 박준양(요한 세례자) 신부, 검찰관 송정호(알베르토) 신부, 공증관 나윤정(레지나) 간사, 교구 시복시성위 부위원장 박선용(요셉) 신부와 총무 김남균(시몬) 신부가 참여한다. 현장 조사 서울대교구 담당은 조한건(프란치스코) 신부, 대구대교구 담당은 함영진(요셉) 신부가 맡는다.
서울대교구 현장 조사에서는 김 추기경이 1968~1998년 교구장 시절을 보낸 서울대교구청과 주교좌명동대성당, 은퇴 후 머물렀던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김 추기경 묘소가 있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공원묘원을 찾는다. 또한 대구대교구에서는 김 추기경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대구대교구청을 비롯해 성모당, 대구가톨릭대학교(옛 유스티노 소신학교), 첫 미사를 봉헌한 남산성당(옛 성요셉성당), 세례·견진성사와 사제품을 받은 주교좌계산대성당, 생가가 있는 대구 군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방문한다.
현장 조사가 끝나면 법정 회기의 모든 문서를 교황청 시성부 심사를 위한 언어로 번역한 뒤 종료 회기를 열어 예비심사를 마치게 된다.
김 추기경 시복은 2023년 3월 23일 제11차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 회의에서 추진을 선언한 뒤, 2024년 6월 18일 교황청 시성부에서 ‘장애 없음(Nihil Obstat)’ 승인이 나왔다. 이후 2025년 9월 3일 김 추기경 시복 예비심사 법정을 개정한 이래 현장 조사 이전까지 모두 11회 법정 회기를 진행해 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