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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 경남 거제 수해 현장 방문… 복구 지원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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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가 8월 19일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교구 기획관리국장 이정근(요한) 신부와 사회복지국장 이주형(예로니모) 신부도 동행해 현장을 둘러보며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 주교는 지하층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장평성당(주임 김용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과 산사태로 성지 곳곳이 심하게 파손된 순교자 윤봉문 요셉 성지(담당 최태준 필립보 신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세포성당(주임 이재호 베드로 신부)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는 한편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피해 현장에서는 사제와 신자들이 침수된 성당과 시설을 정리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역 전체가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별도의 지원 인력을 기다리기보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직접 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성당 내부로 유입된 물과 토사를 제거하고 바닥과 벽면을 정리하는 한편 시설물과 신자 가정의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재호 신부는 “자택에 침수 피해가 있음에도 새벽 5~6시에 성당으로 뛰어와 함께 물을 퍼냈던 신자들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덕분에 성당은 큰 문제 없이 빠르게 복구되었고, 또 힘을 모아 피해를 입은 다른 이들을 돕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9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정전 등 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17일 오전 1시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비가 내려 1972년 거제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시간이 바닷물 만조와 겹치면서 피해는 더 커졌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에 우수관 역류가 겹치면서 가정과 상가 다수가 침수됐다.

교구는 수해 발생 직후부터 발 빠르게 기관 단체와 신자들의 피해 상황을 수합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장승포성당은 뒤편 담장이 무너지면서 승합차 2대가 파손됐고, 옥포‧고현성당 역시 성당과 지하 공간이 침수됐다. 순교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딸 유섬이 묘소 또한 산사태로 진입로가 크게 파손돼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를 전한 이 주교는 “많은 분이 피해를 입은 참혹한 현장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구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피해 접수 및 문의 055-249-7000 마산교구

※성금 계좌 농협 351-1196-2083-23 (재)마산교구천주교유지재단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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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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