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가 매년 10월 첫 번째 토요일을 교구 수호자 ‘바다의 별이신 성모 마리아 신심의 날’로 제정하고, 교구 내 모든 본당과 준본당에서 이날 교구 수호자 신심 미사를 봉헌하도록 했다. 교구 정체성 확립과 복음화 사명 쇄신의 일환이다.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교구 수호자 신심 미사 거행에 관한 교령」을 반포하고, 올해 첫 신심 미사 거행일을 10월 3일로 지정했다.
정 주교는 교령에서 “인천교구는 교구 수호자이신 「바다의 별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 안에서 성장해 왔다”며 “교구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교구 수호자를 공경하는 것은 교구의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드러내는 뜻깊은 사목적 표징”이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교령이 보편 전례력의 축일 등급이나 의무 축일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며, 교회법에 의거한 교구장 주교의 사목적 판단에 따라 교구 공동체의 신심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규범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발표된 「인천교구 수호자 신심 미사 거행 지침」은 미사의 목적을 교구 공동체의 일치와 친교 증진, 복음화 사명의 쇄신에 두고 있다. 미사 기도 지향은 ▲교구 공동체의 일치와 성화 ▲교구 복음화와 선교 ▲성소 증진 ▲본당과 가정의 성화 등 네 가지로 지정됐다. 지침은 미사 전후로 신자들과 함께 묵주기도와 성모 찬송을 바치도록 권장했다.
신심 미사는 「로마 미사 경본」과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 따라 거행하며, 전례일의 등급과 순위에서 우선하는 전례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보편 전례력 규범을 준수하게 된다.
교구가 각 본당에 배포한 전례문 예시안에 따르면, 신심 미사의 제1독서는 잠언(8,22-31), 제2독서는 로마서(8,28-30), 복음은 요한 복음서(19,25-27)로 봉헌된다. 정식 전례문은 인쇄본으로 제작되어 추후 각 본당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