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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본당 사무실”…수원교구 권선동본당 홈페이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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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성사와 면담을 신청하고, 성당 공간의 사용 가능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본당 홈페이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교구 권선동본당(주임 이철구 요셉 신부)은 최근 홈페이지(https://ksmaria.com/)를 새롭게 개설하고 혼인성사와 유아세례, 환자영성체, 사제·수녀 면담, 장소·승합차 사용 등 본당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신청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철구 신부는 “신자들이 사무실 업무를 보려면 직접 찾아와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신청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신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PC는 물론이고, 특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에서 앱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혼인성사·유아세례·환자영성체를 비롯해 면담, 장소·승합차 사용, 교적 전입·전출, 주보 홍보 요청 등을 신청하고 처리 상황도 조회할 수 있다. 성당 장소 사용 때는 원하는 날짜에 어느 공간이 비어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성사와 면담 등 각종 신청을 위해 종이 신청서를 작성해 사무실에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앱으로 설치하면 알림 기능을 통해 본당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면담 신청도 사무실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사제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신부는 “직접 면담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대면하지 않고 신청하면 편하게 연결될 수 있다”며 “신자들도 더 편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챗봇도 홈페이지의 주요 특징이다.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한 챗봇은 본당 미사나 행사, 여러 일정 등에 관한 다양한 신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본당은 이를 위해 본당 주보와 일정 등 본당 정보를 AI가 검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있다.

특히 AI가 임의로 답하기보다 본당이 제공한 정보 안에서만 답하도록 기준을 설정했다. 답변할 자료가 부족하면 해당 내용이 관리자에게 전달되고, 본당에서 답변 자료를 추가해 이후 같은 질문에 대응하며 보완해나가고 있다.

본당 신자로 새 홈페이지를 개발한 양진석(비오) 씨는 “챗봇이 답하지 못한 질문은 관리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부족한 정보를 다시 보완할 수 있다”며 “사용하면서 본당에 필요한 정보를 계속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본당 사무장 심규탁(이사악) 씨는 “연세가 있는 신자들은 아직 이용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30~40대 신자들은 신청 절차가 편해졌다는 반응이 많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신자가 홈페이지를 익숙하게 이용해 편리하게 성사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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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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