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금 전달식 개최 우리금융미래재단·성평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학업·자립 지원

△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금 전달식에서 원미경 장관이 수혜자에게 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3일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사업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성평등가족부 원미경 장관, 우리금융미래재단 임종룡 이사장을 비롯해 청소년 미혼 한부모 수혜자 5명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사업이다. 직접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학업과 취업을 이어가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297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8월 기준 116명이 지원 대상자로 사업의 도움을 받고 있다. 매월 5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비롯해 자녀 백일축하선물과 긴급 의료비 등을 지원하며, 생계와 양육 지원을 넘어 교육과 취업을 통한 자립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총 11명의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게 교육·취업 축하금이 전달됐다. 대학에 진학한 8명에게는 각 200만 원의 대학진학 축하금이,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4명에게는 각 100만 원의 성적우수 축하금이 수여됐다. 이 가운데 대학진학과 성적우수에 중복 해당하는 수혜자 2명을 포함해 대학진학·성적우수 분야의 실제 수혜자는 10명이며, 자격증 취득 및 취업 성취를 이룬 수혜자 1명에게도 축하금이 지원됐다.
이날 전달식과 간담회에는 수혜자 5명이 참석해 자녀를 양육하면서 학업과 취업을 이어온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눴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전달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구요비 주교는 청년 한부모들이 걸어온 길을 격려하며, 앞으로의 삶을 함께 만들어갈 공동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요비 주교는 “우리의 미래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동등하게 주어진다”며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고 가족과 친구, 이웃, 국가와 정부, 그리고 교회가 함께 여러분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자녀에게도 미래가 있다”며 청년 한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응원했다.
원미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양육과 학업, 자립을 함께 감당하며 대학 진학과 학업 성취, 취업이라는 결실을 이룬 수혜자들을 격려했다.
원미경 장관은 “양육과 자립의 길을 감당하는 시간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에 국가와 교회, 경제계가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자신의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까지 만들어 주고 있다”며 청년 한부모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우리 원더패밀리」가 생명을 지켜온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사업임을 설명했다.
임종룡 이사장은 “생명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보답하는 일에 우리 금융이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단순히 양육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이 선택한 생명이 만들어갈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와 여러분이 선택한 생명이 자라나는 미래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제 삶의 미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학업과 취업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온 경험을 나눴다.
한 수혜자는 아이를 혼자 양육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지만, 미혼모 시설과 「우리 원더패밀리」의 도움을 통해 다시 미래를 준비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일을 시작해 현재는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 진학과 성적 우수라는 성취를 이룬 또 다른 수혜자는 자녀를 키우면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혜자는 임신 당시 자신의 미래와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함을 느꼈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출산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자녀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을 위해 다시 입시에 도전하고 있는 한 수혜자는 아이를 키우는 데만 집중했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과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우리 원더패밀리」의 지원을 통해 학원과 과외 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으며, 현재는 대학 생활과 함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혜자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함께 만들어가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학업과 취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실제로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구요비 주교와 원미경 장관, 임종룡 이사장은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현재 지원하고 있는 내용 외에 어떤 도움이 더 필요한지 묻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청취했다. 특히 수혜자들이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향후 정책과 사업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종룡 이사장은 이전 간담회에서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을 계기로 긴급 의료비 지원을 새롭게 마련하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수혜자들의 목소리가 실제 사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이처럼 수혜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며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생활비와 양육 지원에서 시작해 긴급 의료비, 대학 진학과 성적 우수, 자격증 취득 및 취업 등 교육·자립 지원으로 영역을 확대해 온 것도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결과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제 삶에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