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는 9월 3일 서울 성북동 한국 외방 선교회 본부 대성당에서 위원장 신호철(비오) 주교 주례로 ‘2026 선교아카데미 15기’ 수료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평신도 6명, 수도자 2명, 선교회 신학생 2명 등 10명이 수료증을 받고 선교사로서의 첫발을 뗐다.
수료미사에는 위원회 총무 김동원(베드로) 신부와 한국 외방 선교회 부총장 최강(스테파노) 신부 등과 수료생 가족을 비롯한 축하객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복음에서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지 못한 시몬은 그물을 다시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서 ‘권위’를 느꼈고, 명령을 따라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루카 5,1-11 참조)며 “이처럼 주님의 말씀에서 부르심을 느끼고 그분의 길을 따라가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고 또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주교는 “선교사 또한 하느님의 일을 돕는 것이기에 분명히 부르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말씀 체험도 불분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 있을 수 있지만, 성모님과 베드로처럼 하느님께서 다 이끌어주시기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격려했다.

선교아카데미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의 선교 의식을 함양하고, 해외 파견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 보편 선교사로서 필요한 양성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외방 선교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5기를 포함해 총 317명이 교육을 마쳤으며, 현재 80여 명의 선교사가 일본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 30여 개 국가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수료생 대표 장희재(카타리나) 씨는 “6개월간 배운 것들이 우리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 필요한 순간에 하나씩 꺼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선교사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여정이 떨리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매 순간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