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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고등학교 연합 “K-성지순례로 신앙 의미 되새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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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톨릭계 고등학교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펼쳐온 연합 성지순례가 올해 참가 학교를 늘리고, 순교 신앙과 교회사 학습에 생태·평화 실천을 더한 밀도 있는 청소년 신앙교육으로 진행됐다.

‘2026학년도 가톨릭 고등학교 연합 K-성지순례’가 9월 5일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와 김범우 집터, 주교좌명동대성당,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성당 일대에서 열렸다.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연합 순례는 지난해 6개교 83명이 참가한 DMZ 평화·생태 순례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10개교로 행사의 외연을 넓혔다. 순례에는 대전 성모여자고등학교, 계성고등학교, 논산 대건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복자여자고등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 소명여자고등학교, 안법고등학교, 인천 대건고등학교, 효명고등학교 학생 137명과 사제·수도자·교직원 등 160여 명이 참가했다. 순례길 플로깅과 ‘기후 위기 비상 행동’ 캠페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한 ‘1004 기부’ 봉헌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를 섞은 모둠으로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시작·말씀 전례를 봉헌하고, 병인박해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기도를 봉헌한 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해를 경배했다. 김범우 집터와 주교좌명동대성당에 이어 수녀회 성당에서 고해성사와 모둠 나눔을 갖고 한국 가톨릭학교 교장연합회장 이석재 신부(안드레아·효명고 교장) 주례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석재 신부는 강론에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께 소중한 사람”이라며 “오늘 받은 힘으로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가는 젊은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 성모여고 2학년 정채경(스텔라) 양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도 신앙 안에서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순교자들의 희생을 묵상하며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드리는 기도와 신앙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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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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