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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해안본당 청년회, ‘찬양의 날: WELCOME’…세대·본당 벽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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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해안본당(주임 김인섭 바오로 신부) 청년들이 본당과 교구의 벽을 넘어 모두를 환대하는 소공동체 모임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본당 ‘발렌티노’ 청년회는 9월 13일 성당에서 ‘찬양의 날: WELCOME’을 열었다. 본당 신자 120여 명과 서울·인천교구 내 타 본당 신자 10여 명이 참가한 행사는, 청년들이 9주 동안 기도 모임으로 ‘환대’를 먼저 살아낸 뒤 그 결실을 본당 모든 세대, 나아가 본당 밖 신자들과 나눈 자리였다.

본당은 ‘2026년 인천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라 올해를 ‘환대하는 공동체의 해’로 지내며 매달 소공동체 모임의 날을 지내왔다. 9월 행사는 본당 차원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는 과정이자 ‘청년 스스로가 청년 사목의 주체임을 느끼게 하라’는 사목교서에 따라 청년회가 기획부터 진행까지 주관했다.

준비는 기획 회의가 아니라 매주 시노달리타스(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으로 모이는 9주간의 기도 모임이었다. 제2~7주에는 사목교서가 제시한 ▲신앙 ▲가정 ▲본당 공동체 ▲청소년과 청년 ▲사회 ▲타 종교인을 향한 6가지 환대를 주마다 하나씩 각자의 삶으로 나눴다. 제1주는 지친 청년은 누구도 맞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 ‘좌절하지 않는 청년’(이사 40,27-31 참조)을 주제로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제8주는 청년회에 맡겨진 고유한 은사를 식별하고, 제9주는 각자 내린 환대의 정의를 다뤘다. 매주 정리한 나눔이 쌓여 프로그램의 뼈대가 됐다.

청년회는 여러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환대라고 보고 나눔을 중심에 놨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과 세대별 나눔, 환대 다짐 봉헌, 축복의 시간순으로 이어졌다. 나눔 시간에는 사목회장과 본당 수녀가 하느님과 나 사이의 환대를, 새 신자와 중고등부 학생이 이웃 사이의 환대를, 청년이 청년들 사이의 환대를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성당에 들어서며 청년들이 각자의 묵상과 성경 구절을 적은 말씀 책갈피를 뽑았고, 양(羊) 모양 종이에 환대를 위한 다짐을 적어 두 팔 벌린 예수님 품에 붙였다. 성가 <임마누엘>은 가사를 ‘나’에서 ‘너’로 바꿔 부르며 서로에게 손을 뻗어 축복했고, 마지막은 다 함께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불렀다.

이번 행사는 청년회가 2025년 9월 28일 성당과 교구 제물진두 순교성지에서 연 ‘찬양의 날: CONNECTION’에 이은 제2회 찬양의 날 행사다. 당시 정례화를 다짐한 청년회는 올해도 기획팀, 찬양팀, 홍보팀으로 나뉘어 준비 과정을 주도했다.

장준영(가브리엘) 청년회장은 “9주간 기도하고 기획하고 찬양하는 동안 다양한 분이 동참했고, 그중 몇 분은 청년회 활동을 하게 돼 여러모로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본당 신부님께 감사하며, 더 활발한 청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임 김인섭 신부는 “‘환대하는 공동체의 해’를 맞아 올 한 해 연 소공동체 모임의 날 행사도 어느덧 다섯 번째”라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발렌티노 청년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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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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