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건물 노후화로 철거됐던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과 대건관 기숙사의 재건축이 시작됐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9월 11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대성당 및 대건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욥) 주교, 이경상(바오로) 주교, 대신학교장 민범식(안토니오) 신부, 가톨릭대학교 총장 최준규(미카엘) 신부, 유찬종 종로구청장 등 내빈과 사제단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대주교는 인사말에서 “지난 60여 년 동안 이곳 대성당과 대건관은 수많은 신학생이 기도하고 공부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또 사제로서의 길을 준비하는 소중한 성소의 못자리였다”며 “이제 우리는 그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사제 양성을 위해 이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마련될 공간이 신학생들의 일상 안에서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장차 교회와 세상을 위한 사목자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재건축 부지를 돌며 성수를 뿌렸다.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시삽에 참여하며 안전하고 원활한 재건축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민범식 신부는 인사말에서 “외적이고 물리적인 집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속 내면의 집도 잘 지어야 한다”며 “주님께서 사제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우리의 집’ 대성당, 대건관과 더불어 우리 내면의 집도 잘 지어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평화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성당·대건관 재건축은 202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성당은 지상 3층에 건축 면적 2688.81㎡, 대건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에 건축 면적 1만 6206.44㎡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