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기념해 성인이 가난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생애를 조명하는 뮤지컬 <프란치스코, 맨발의 찬가>를 제작했다. 프란치스칸 수도자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뮤지컬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처음 선보인다. 1일과 2일은 오후 7시, 3일은 오후 7시30분 1층 성당에서 열린다. 이후 12월까지 대전교구 목동성당, 수원교구 세류동성당, 작은 형제회 강화 숨 영성센터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맞는 해다. 레오 14세 교황도 올해를 ‘성 프란치스코의 해’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고, 프란치스칸 가족을 넘어 교회 전체가 성인의 삶과 영성을 되새기도록 초대했다.
뮤지컬 공연팀 대표를 맡은 작은 형제회 김찬선(레오나르도) 신부는 “우리 수도회도 교황님의 뜻에 함께하며 성인을 알리는 뮤지컬을 준비했다”며 “올해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맞아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품은 방은미(요한 보스코) 연출가가 연출하고, 카푸친 작은 형제회 이우철(도미니코 사비오) 신부와 신오섭(요한 보스코) 수사, 작은 형제회 정민휘(미카엘) 수사를 비롯한 수도자들과 김제인(클라라), 김현준(요한 사도), 노지연, 오영미(스콜라스티카), 장대성(베드로) 등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한다. 성 프란치스코 역은 정민휘 수사가 맡는다.
뮤지컬은 성 프란치스코가 삶 속에서 마주했던 여러 선택의 순간에 주목한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성인이 선택했던 삶을 통해 오늘날 관객들이 진정한 평화와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 연출가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속박에서 어떻게 성인처럼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를 그의 삶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다”며 “성직자나 수도자가 아닌 신자들에게는 성인의 영성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뮤지컬을 통해 성 프란치스코가 보여준 겸손과 가난, 평화의 영성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형제회는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2027 서울 WYD를 비롯한 향후 공연을 이어가기 위해 후원자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김찬선 신부는 “많은 분이 공연을 보실 수 있도록 무료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기업 협찬과 개인 성금으로 제작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후원 문의: 010-6464-9121
※ 후원 계좌: 하나 158-910021-77004 (재단)프란치스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