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도룡동본당(주임 김석태 베드로 신부)이 주보 성인 성 정하상 바오로의 삶과 신앙을 되새기며 공동체 쇄신에 나서고 있다. 본당은 올해 설립 40주년을 성인이 보여준 복음에 대한 열정과 교회 재건을 위한 헌신을 본받는 신앙 여정으로 마련했다.
본당은 9월 9일 성당에서 신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장 김성태(요셉) 신부를 초청해 ‘성 정하상 바오로의 삶과 신앙’ 특강을 열었다. 특강에 앞서 신자들은 성 정하상이 쓴 한국 최초의 호교론서 「상재상서」를 미리 읽으며 강의를 준비했다.
신자들은 성인이 동지사 사신단의 마부로 위장해 16차례나 북경을 오가며 성직자 영입에 힘쓰고 조선교회 재건에 헌신한 삶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석태 신부는 “모두의 신앙이 깊어지고 나아가 이웃에게도 신앙을 전하는 한 해로 삼아 본당과 신자들의 자기복음화에 역점을 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자들이 주보 성인의 삶을 본받아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온 마태오복음 필사에는 233명이 참여했으며, 성당 내 ‘온담도서관’에서 가톨릭 신앙 서적 읽기 운동을 연중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9월 13일에는 신자 277명이 수원교구 안성 미리내성지를 순례했다. 신자들은 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참배했다.
10월 11일 교중미사에는 성당과 사제관 건립에 힘쓴 초대 주임 백성수 신부(시몬·성사전담)를 초청해 성당 건립 과정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10월 30일에는 청소년과 성가대, 앙상블, 70~80대로 구성된 ‘바실리카 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40주년 기념 음악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