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300일 앞두고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교구는 10월 2일 교구청에서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D-300 대사회와 함께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세계 청년들을 환대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이날 교구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교구 관할 지역 19개 시군과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교구는 대회 주최·주관과 안전 관리, 참가자 배정 등을 총괄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은 행정·재정 지원, 학교 시설 활용, 관계기관 협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각 기관은 지역의 행정·교육·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청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환영사 및 축사 , 수원교구-경기도 및 19개 시·군 업무협약 체결, 비전 선포, 상징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직자·수도자·평신도·청년·청소년 대표들은 ▲세계 청년 환대 ▲신뢰와 연대의 공동체 형성 ▲생명과 평화 문화 실천 ▲청년에게 희망, 세상에 용기 제공 ▲모두의 축제 조성 등 5대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교회와 국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19개 시군 등을 상징하는 24개 조각으로 제대 형상을 만들고 ‘환대’ ‘신뢰와 연대’ ‘생명과 평화’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촛불을 밝히며 지역사회와 함께 WYD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수원 교구대회를 300일 앞둔 뜻깊은 날, 세계 청년들을 맞이할 마음과 다짐을 하나로 모으고 교구가 지향하는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WYD가 세대와 문화, 국가와 종교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며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및 단체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세계 청년들을 가족처럼 환대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환영사를 통해 “이 협약을 통해 젊은이들을 환영하고 보살피는 일은 교회만의 몫이 아니라, 경기도와 시군, 학교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까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 청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