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대전교구, ‘공주 향옥 순교성지’ 공식 선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충청남도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주요 유적이자 조선교회 순교 역사를 지닌 신앙 유산인 공주 향옥터가 ‘공주 향옥 순교성지’로 공식 선포됐다.

대전교구는 10월 3일 충남 공주 교동 113-5 현지에서 교구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 주례로 공주 향옥 순교성지 선포식 미사를 봉헌했다.

신자와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함께한 미사에서 교구는 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가 발표한 교령에 따라 향옥터를 순례지로 선포하고, 성지 수호자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성지를 축복했다. 한 주교는 강론에서 “성지는 우리를 천상 영광으로 인도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순교자의 본보기를 따르자”고 당부했다.

향옥(鄕獄, 지방의 옥)은 충청감영 부속 수감 시설이다. 박해 시기 ‘내포의 사도’ 하느님의 종 이존창(루도비코) 등 많은 신자가 옥고를 치렀고, 성 손자선(토마스)도 이곳에서 순교했다. 향옥 순교자는 197명으로 추정된다. 향옥은 1914년 근대식 감옥 개청으로 폐쇄된 뒤 민가가 들어서며 형체를 잃었다.

교구는 2024년 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를 향옥 추정지로 옮겼다. 연구소는 그해 6월 이전 기념 학술회의를 열어 향옥의 역사적 실체 검증에 나섰고, 11월 시굴조사로 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일부 유구(遺構)를 확인했다. 이어 공주시 주관 정밀발굴조사에서 곡선 형태의 담장 기초 석렬과 건물지 2개 동이 드러나고, 문헌 연구와 발굴 성과로 향옥의 실체가 확인됐다.

교구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향옥을 순례지로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지는 ‘순교자 현양을 위한 경당’을 건축해 성지 수호자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에게 봉헌할 계획을 세우고 신자들의 관심과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문의: 041-855-5028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
※후원 계좌: 농협 351-1055-2266-73 (재)대전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10-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10. 6

마태 5장 46절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