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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동본당 카리타스회, 지역사회 손잡고 ‘공동의 집’ 지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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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신사동본당 카리타스회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이웃 돌봄을 피조물 돌봄으로 넓혀 ‘공동의 집’을 지키는 실천에 나섰다. 본당 카리타스회는 10월 3일 불광천 일대에서 EM 흙공 투척과 플로깅,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카리타스회는 지구의 아픔과 가난한 이들의 아픔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회칙의 가르침을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올해 하반기 사회복지 프로젝트 주제를 ‘피조물과 인간의 공생’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신사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하는 주민 주도형 불광천 생태계 보호 사업 ‘불광애(愛)민’에 비영리 종교단체로 합류했다.

카리타스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대할 지역사회 단체를 넓혀 복지 실천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공동체 결속도 다졌다. 자연보호를 주요 활동으로 삼아 온 본당 레지오 마리애가 카리타스회의 활동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이날 활동에는 카리타스회 회원 8명, 6개 쁘레시디움 단원 15명이 참여해 EM 발효액으로 직접 빚고 건조·발효시킨 흙공을 하천에 던졌다. EM 흙공은 유용미생물이 물속에서 활발하게 작용하도록 도와 수질 개선에 쓰인다.

참가자들은 물가에 직접 들어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병 등 버려진 쓰레기도 거둬들였다. 카리타스회는 10월에도 흙공을 추가로 만들어 11월 다시 불광천에 투척할 예정이다.

천사들의 모후 꾸리아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원 최천덕(노엘라) 씨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불광천을 직접 살펴보니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았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손으로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자연을 지키는 데 참여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용미(이베타) 카리타스회 회장은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고 살리는 작은 실천과 신앙은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다”라며 “환경을 보호하고 이웃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 역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회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당 카리타스회는 서울 신사동 지역 가톨릭 사회복지 실천 공동체로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맞춤형 노인 복지, 무료 시설 보수·공사,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등 지역사회 틈새 복지에 앞장서 왔다. 폐전선 피복 벗기기와 헌옷·고철 수거로 활동 기금을 마련하며 자원 순환과 이웃 돕기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공모지원사업으로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 장수사진 촬영, 정서 지원 콘서트를 열었으며 명절 물품 나눔과 노숙인 봉사도 이어 왔다. 올해 9월 20일에는 자립청소년 지원 기관 ‘벗들의 벗’에 청소년 10여 명을 위한 추석 선물키트를 전달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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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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