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주교회의 민화위, 심포지엄 개최…“한반도 평화 해법 모색”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9월 30일 춘천교구 가톨릭회관 대강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길’을 주제로 202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심화되는 한반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할 지혜를 찾았다. 또한 해외 사례에 비춰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을 검토했다. 

가톨릭대학교 학부대학 김남희(율리아) 교수는 발제 ‘역사를 기억하는 화해와 연대 - 독일 주교들의 평화 성명서 「이 집에 평화를」 중심으로’에서 성명이 제시하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길을 발표했다. 독일 주교단이 2024년 2월 발표한 성명은 평화가 없는 세상에 직면한 교회의 역할과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다.

김 교수는 성명이 가톨릭교회 평화 성명서로서 지닌 가치에 대해 “독일 주교들은 평화롭지 못한 세계에서 교회의 책임을 고찰하면서도 과거 잘못을 고백하고 있다”며 “독일교회의 공동체적 죄책감은 배움과 연대의 공동체를 위해 화해하려는 고해성사이자 진실한 마음으로 거행하는 기도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명은 평화 담론을 복음과 사회교리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어 ‘가톨릭 평화 교리’라 명명할 수 있다”면서 “이 성명은 화해를 위해서는 상처에 대한 침묵을 깨고 진실을 찾아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성명은 화해야말로 우리의 직분이라고 천명하고, 시종일관 화해와 연대를 통한 희망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 연구교육분과장 정홍(요한 사도) 신부는 ‘교황의 사회주의 국가 방문 성사 요인에 관한 연구’ 발제에서 교황 방문이 성사된 폴란드와 쿠바, 성사되지 못한 중국과 베트남 사례를 비교, 검토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폴란드를 1979년, 1983년, 1987년 방문했다. 쿠바의 경우,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98년 처음 방문한 이후, 2012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15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다. 그러나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은 교황청과 교황 방문을 논의했지만 결국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정홍 신부는 “교황은 종교 지도자인 동시에 정치 지도자라는 성격을 모두 지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사회주의 국가에서 교황 방문 성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회주의라는 체제적 속성 자체가 아니라, 그 체제 안에서 교황 방문을 정치적으로 수용하고 교황의 핵심 사목활동을 허용할 수 있는 ‘문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서 교황 방문이 성사될 경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정치적, 사목적 문턱을 넘어 실제 방문으로 전환되는지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석용 통일부 정책기획관은 정 신부 발표에 대한 토론에서 교황 방북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교황 방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방북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북한은 외교 다변화를 위해 필요하면 교황 방북을 공식 초청할 수 있을 것이지만 핵심 사목활동이 보장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10-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10. 6

히브 13장 8절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