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 14세 교황은 10월 18일 제100차 전교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교회가 선교 여정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안에 선교 소명의 불꽃을 되살리고 복음화에 헌신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은총의 인도와 영감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은 우리의 시선을 언제나 주님께 고정하도록 요구한다”며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하게 이끄실 것”이라고 했다.
“제자들의 일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선교 사명을 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교황은 “복음 선포는 바로, 화해를 이루고 형제애를 나누며 하나 된 공동체의 증언을 통해 온전한 전달력을 지니게 된다”고 일치의 목적을 설명했다.
교황은 “선교 제자직은 날마다 이러한 선교 협력과 친교의 영성으로 표현되고, 한 분이신 주님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서도 나타나는 불협화음과 파벌 형성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치가 선교 사명의 조건이라면, 사랑은 선교 사명의 본질”이라며 “우리가 세상에 파견돼 선포하는 기쁜 소식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과 삶으로 육화된, 하느님의 신실한 사랑에 대한 복음”이라고 상기시켰다.
교황은 “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 삶의 증거를 통해, 기도를 통해, 선교지들을 위한 기부를 통해, 선교사들과 함께 복음화 사명에 동참하자”고 요청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