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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어르신 신자들 ‘혼디’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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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으로도 혼디(함께) 갑시다!”

제주교구가 교구 내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교구 노인사목협의회는 10월 17일 제주 한림읍 이시돌삼위일체대성당에서 ‘제1회 혼디모영 노인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부모와 어르신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고 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교구 노인사목협의회는 노인사목 활성화를 위해 기존 노인대학이 주관하던 혼디모영 행사를 교구 차원의 축제로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각 본당과 지역 어르신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교회 안에서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목 주체로서 역할을 되새기고,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쌓아온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증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졌다.

행사는 황창연 신부(베네딕토·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의 강연과 서귀포·서귀복자·화북본당 노인대학 등의 특별공연,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 주례 파견미사로 진행됐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제주어 ‘혼디’의 의미를 설명하며 “오늘 우리는 단순히 즐겁게 만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나온 신앙의 길을 돌아보고, 서로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님과 ‘혼디’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이와 부모 세대, 어르신들이 ‘혼디’ 가야 한다”면서 “신앙은 책으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통해 전해진다”고 전했다. 또 어르신들에게 “여러분이 살아온 신앙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교구 노인사목 담당 이시우(안드레아) 신부는 “지난해 12월 노인사목협의회 인준 이후 지구별 협의회와 31개 본당별 협의회를 조직했다”며 “행사를 준비하며 정성껏 기도를 봉헌하고 노력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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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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