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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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성폭력 관련 지침서 및 AI 안내서 승인

주교회의 추계 총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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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신임 의장 김종수 주교가 10월 22일 2026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 발표 후 관련 사안과 한국 교회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교회의는 10월 19~21일 열린 2026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신임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과 감사도 선출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김종강 대주교가 상임위원에 선출됐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는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와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맡게 됐다. 김종강 대주교는 주교회의 평신도인재양성·기금위원회 위원장에도 선출됐다.

또 가정과생명위원회 성교육 소위원회를 신설하고 초대 총무로 박경진(루치나) 박사(수원교구 마음교육상담센터장)를 임명했다.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교회 내 성폭력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폭력 관련 지침서’를 승인했다. 심포지엄 등을 통해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한국 교회의 과제와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대해서는 광주대교구의 조사와 판단을 지지하기로 했다. 관련 문제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은 이들이 사면을 원할 경우 관할 교구장이 사안을 확인하고 고해성사 등 적절한 절차를 거쳐 사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가 마련한 ‘AI(인공지능)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문답으로 풀어보기’를 승인했다. 교황청 문헌 「옛것과 새것」을 바탕으로 AI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안내서다.

전례 분야에서는 성체 공경 교육과 올바른 영성체 방법을 담은 소책자를 출판하기로 했다. 농인과 청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어 미사 통상문」도 승인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성모 호칭 ‘Mater Boni Consilii’는 ‘슬기로우신 어머니’에서 ‘착한 의견의 어머니’로 변경했다. 또 ‘공동의 구속자’는 ‘구원의 협력자’로, ‘모든 은총의 중개자(중재자)’는 ‘모든 은총의 전구자’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 운동도 전개한다. 12월 8일부터 1년간 전국 교구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교회의 신임 의장 김종수 주교는 “교황님께서도 평화를 위한 호소를 계속하고 있다”며 “평화에 대한 윤리적인 호소와 끊임없는 기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교들은 ‘사형제도 폐지와 인격적 대체 형벌 도입을 위한 입법 청원’에 서명했다. 각 교구와 본당에서 서명 운동을 벌여 2027년 제22대 국회에 입법 청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 주교는 특히 생명에 대한 원칙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 존중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사형제도 폐지도 마찬가지”라며 “생명 자체에 대해 사람이 손을 댈 권리가 없다는 것이 교회의 근본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설립자 선종완 신부의 시복 안건 착수에 동의하고,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업무 특성과 관련 위원회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소속을 선교사목주교위원회에서 ‘사회주교위원회’로 변경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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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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