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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흑룡본당 새 성당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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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는 10월 2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로 783 현지에서 군종교구 흑룡본당(주임 최승범 베드로 신부) 새 성당 축복식을 거행했다. 축복식에는 교구청 근무 사제들을 비롯한 군종교구 사제단, 해병대 제6여단장과 참모장 등 본당 관할 지역 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흑룡본당은 인천교구 백령본당과 함께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성당으로,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제6여단 등의 신자 장병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482.74㎡, 지상 2층 규모로, 사무실과 교리실, 카페, 사제관 등을 갖췄다.

서 주교는 축복식 강론에서 “이 아름다운 성당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성경 필사를 비롯해 본당 공동체의 많은 분이 정성을 모아주신 덕분”이라며 “특히 서해를 통한 입국로를 개척하던 중 이곳과 가까운 순위도에서 체포돼 순교하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를 성당에 모시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서 주교는 이어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마르 11,17)라는 성경 말씀처럼 흑룡성당도 ‘기도의 집’이 돼야 한다”며 “장병들이 성당을 찾을 때마다 주님 안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새로운 힘을 얻기 바란다”고 했다.

새 성당 축복식은 10월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서해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됐다. 서 주교는 축복식 당일 온화한 날씨로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1991년 건립된 옛 흑룡성당은 누수가 발생하는 등 시설이 낡아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성당 신축은 오랫동안 지연됐다.

서 주교는 2024년 4월 17일, 교구장 착좌 후 처음으로 백령도를 방문해 새 성당 신축 부지를 축복하고 장병과 신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본당은 2025년 9월 새 성당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 본당 공동체도 성모상과 성모동산 조성을 위한 모금에 동참하는 등 새 성당 봉헌에 힘을 보탰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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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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