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법인 선목학원 공학성의중학교와 성의여자고등학교는 10월 28일 대구대교구 김천 평화성당에서 학생 89명과 교사 3명 등 총 92명의 세례식을 거행했다.
이번 세례식에는 학생들과 일상에서 소통하며 복음을 전해 온 공학성의중 교목 김선희 수녀(헬레나·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김 수녀는 매일 등하굣길에 학생들을 만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릴레이 상담 프로그램 ‘마음 톡톡’을 운영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처럼 일상에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며 학생들의 마음에 신앙의 씨앗을 심었다.
학교 공동체도 복음 선포에 힘을 보탰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셀 기도 모임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중·고등학교 종교 담당 교사들도 김 수녀와 함께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도왔다. 2025년에도 학생과 교직원 60명이 견진성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수녀는 “올해 5월 파티마 성모 발현 기념 전국대회에서 받은 ‘전하라’라는 응답을 실천하고자 다음 날부터 등하굣길과 상담 시간에 복음을 전했다”며 “아이들은 말씀을 마음에 쏙쏙 받아들였으며, 선생님들의 삶이 곧 살아 있는 교리가 되어 아이들 마음에 신앙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의여고 교목실장 박창영(레오) 신부는 “어린 마음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신 수녀님과 곁에서 힘이 되어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 18,19)라는 말씀을 떠올린다”고 밝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