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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곡1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5층 대회의실에서 제39차 전국회의를 갖고, 통일과 북녘 선교를 내다보며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사도직에서 첫 단추를 뀄다.
이는 향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복음화가 통일사목과 북녘 선교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주교단과 사제단, 교회 북한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 각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별로, 또 사안별로 추진돼 온 북한이탈주민 사목을 체계화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각종 지원방안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8월 말 현재 1만6241명에 이르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선교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탈북난민 교육시설인 하나원에서 나온 북한이탈주민을 교구 및 본당과 연계하는 활동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들을 위한 쉼터와 생활공동체 지원, 북한이탈청소년에 대한 교육(직업교육 포함) 확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북한이탈주민 교리서 제작에 공감을 표시하고, 장차 주교회의 민화위에서 이 시안을 토대로 교리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원생을 대상으로 천주교를 알리는 리플릿을 제작하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적응과 취업, 심리상담, 정서적 프로그램 등에 함께할 북한이탈주민 지원 인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교육을 위해 `민족화해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으며, 주교회의 민화위 전문위원회 위원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각 교구나 수도회, 신학교를 찾아가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특히 세례를 받은 북한이탈주민을 북녘 선교를 위한 인력으로 양성키로 하고 그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12차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는 11월 12~13일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갖기로 했다.
김운회 주교는 "대북선교를 염두에 둘 때, 미래 선교 역꾼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사목방안 마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북녘 선교를 내다보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구와 지원, 사목적 배려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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