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자들이 왜관 미군기지 매립범죄 진상규명 촉구대회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미군은 고엽제 매립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대구대교구 및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범죄 진상규명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5월 29일 경북 칠곡군 왜관역 앞에서 `왜관 미군기지 매립범죄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열고 미군의 사죄를 촉구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자 25명과 대구ㆍ안동교구 정평위 위원들은 한국진보연대, 민주노동당 등을 비롯한 대구ㆍ경북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400여 명과 함께 `고엽제 매립 진상 규명!`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왜관역 광장에서 미군기지 캠프캐럴을 거쳐 칠곡군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고진석(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부는 "캠프캐럴에 고엽제를 묻었다는 구체적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하에 묻혀 있는 고엽제 때문에 시민들이 마시는 식수가 오염될 경우 심각한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신부는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느님은 속일 수 없다"며 "세상 밖으로 나온 침묵의 수도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구 성당에서는 왜관 주민을 위한 고엽제 관련 설명회가 이어졌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미군기지 캠프캐럴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김경숙 명예기자
ti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