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 이태석 신부 선교지 남수단에 이태석 신부 기념의과대학 병원을 설립키로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김인규(왼쪽부터) 한국방송공사 사장과 아와즈 절바세 야크 남수단 재무부 차관,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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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진 선교지 남수단에 병원과 대학이 세워진다.
남수단 정부 대표단과 한국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는 1월 30일 KBS에서 한국과 남수단 정부 공동 프로젝트인 `울지마 톤즈`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교환했다.
`울지마 톤즈` 사업은 지난 1월 2주기를 맞은 고 이태석(살레시오회, 1962~2010) 신부가 남수단 오지 마을 톤즈에서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자 기획했다.
첫 사업은 이태석 신부 기념 의과대학병원(John Lee Memorial Hospital & Medical School) 건립 사업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 수도 주바에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의료기자재를 공급한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진 파견과 대학교육과정 개발 지원, 병원 운영 기술 전수 등 협력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두 번째 사업은 `톤즈 마을 재건사업`으로, 이 신부가 각별한 사목적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며 돌보던 톤즈 인근 한센인 마을에 `이태석 신부 보건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수단 여러 시골 마을에 소규모 이태석 신부 학교, 이태석 신부 보건소 등을 설립하고 한국 봉사단을 파견해 이들 교육ㆍ의료시설의 조속한 정착을 돕는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이태석 사랑 나눔 기금`이라는 명칭의 국민성금 모금을 통해 조성하며, 기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고 이태석 신부의 친형인 이태영(마리 요셉,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신부와 불교계 정각(고양 원각사 주지) 스님을 공동대표로 하는 (사)이태석 사랑나눔을 설립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방송공사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아와즈 절바세 야크 남수단 재무부 차관은 "이태석 신부님을 기리는 이 사업이 오랜 내전의 상처로 고통을 받았던 남수단 국민에게 보건 인프라를 구축해준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영원히 가슴 깊이 남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