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가 운영하는 복합 메디컬타운 국제성모병원과 마리스텔라(실버타운)가 오는 2월 개원함에 따라 교구의 병원ㆍ노인 사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교구가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에 조성 중인 국제성모병원과 마리스텔라는 현재 공정률 90를 넘기며 막바지 조경공사와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7만 5000㎡ 규모의 드넓은 부지의 공사 현장에는 각각 11층, 12층 규모의 병원과 실버타운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국제성모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병원은 지난해 초부터 1000여 명의 의료 관련 인력을 채용, 개원과 함께 최상의 국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구는 개원을 앞두고 교구 인사를 통해 인천성모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인천가톨릭의료원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등 병원 사목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 중이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 300여 명이 입주할 마리스텔라는 현재 입주자 99가 가톨릭 신자다. 마리스텔라에는 사제와 수도자가 상주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은 커다란 가톨릭 공동체를 이루며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라 마리스텔라 측은 세대를 묶어 구역과 반으로 나누고 일선 본당에서 해오던 소공동체 신앙생활을 그대로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영성 아카데미, 성경공부반, 순교극반, 성물 만들기반 등 노년기 다양한 동아리 활동까지 지원하며 신앙생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마리스텔라의 한 관계자는 "입주자 대부분이 오랫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온 분들이어서 그런지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다"며 "향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등 풍성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마리스텔라 김지훈 원장신부는 "마리스텔라는 가톨릭 신앙공동체로서 마음의 평화와 건강한 삶,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사제와 수도자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심적 안정과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는 노인사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교구는 2월 17일 오후 2시 국제성모병원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병원과 마리스텔라 개원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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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7일 개원을 앞둔 국제성모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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