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7일 등록 예고,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사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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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전경. |
문화재청은 7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 사택(수녀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두 건물은 한센인들의 정신적 아픔을 치유해온 영적 장소다. 소록도 병사성당은 1961년 한센인들이 생활하는 병사(病舍) 구역에 건립한 성전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하게 만들어 바닷가 모래로 벽돌을 찍어 만든 건물이다. 수녀원은 40년간 한센인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오스트리아 출신 ‘소록도의 벽안의 천사’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가 거주했던 집으로 1938년 건립됐다.
문화재청은 두 건축물 모두 한센인과 역사를 함께해온 가치와 수녀들의 희생이 깃든 상징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올해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 선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수녀의 헌신적인 활동과 박애 정신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기념관도 조성한다. 다큐멘터리는 소록도병원 100주년이 되는 5월 17일 전에 제작, 발표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또 두 수녀가 봉헌한 기금으로 지은 결핵병동을 기념관으로 조성해 유품과 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두 수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도 추진 중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