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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림동약현본당 내 서소문순교성지기념관 성당에서,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 기념일 앞두고 매일 기도 돌입
“복자 최창현 요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주일인 1일 오전 서울 중림동약현본당(주임 이준성 신부) 내 서소문 순교성지기념관 성당. 신자 20여 명이 복자를 부르며 기도에 여념이 없다. 5월 29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기념일을 앞두고 이를 기리기 위해 이날부터 ‘복자 선포 기념 27일 기도’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성당에 모인 신자들은 본당이 관할하는 서소문순교성지가 배출한 복자 27위를 위한 기도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서소문 순교성지 44위 성인과 27위 복자 호칭기도’에 이어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고, 약전을 통해 순교 복자 삶을 돌아보며 묵상했다.
‘복자 선포 기념 27일 기도’는 1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 오후 8시 두 차례씩 이곳에서 바친다. 본당 레지오마리애 소속 각 쁘레시디움이 차례로 담당해 복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시성도 기원한다는 취지다. 27위 복자를 배출한 서소문순교성지를 관할하는 본당 신자들이 이에 맞춰 27일간 고리기도 방식으로 신앙 선조를 기리는 것이다.
주임 이준성 신부는 “전례력상 29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과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복자 기념일의 의미가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다”며 “복자와 순교성인들을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의무다. 복자품에 오른 뒤에도 그분들의 시성을 위한 기도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