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가족을 위한 자비의 특별희년’ 행사 다녀온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교황청이 한국 군종교구에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9일 서울 용산 군종교구청에서 만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4월 29일부터 3일간 로마에서 열린 ‘전 세계 군종교구 가족들을 위한 자비의 특별 희년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유 주교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필로니 추기경께서 한국 군종교구에 관한 특별 보고서를 요청해 왔다”며 “한국 군종교구가 인류복음화성 소속 6개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은 군종 사제와 수도자를 두고 있고, 조직적으로 군 사목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39개국 군종교구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ㆍ뉴질랜드ㆍ케냐ㆍ우간다ㆍ코스타다보리오 6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교구는 모두 주교성 소속이다. 인류복음화성 관할 군종 교구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교구들은 지역 교구장이 군종교구장을 겸직하고 있거나 지역 교구와의 협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전 세계 군종교구장 주교와 담당 사제, 군인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군인 사목에 관한 교황 헌장」(1986) 반포 30주년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주교성ㆍ인류복음화성이 공동 개최했다. 개ㆍ폐막 미사와 세미나, 교황 알현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유 주교는 “군종교구의 소명은 신자 군인들이 어디에서든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며 “군종교구는 종교ㆍ윤리ㆍ도덕적 양성의 학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주교는 국제군인 성지순례 대회 참석차 18~23일 프랑스 루르드를 방문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