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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오류동본당, 매주 목요일 생명 문헌 읽고 「몸의 신학」 통독하며 의미 새겨
“합법적으로 혼인한 남녀의 성교 행위는 성사 행위입니다. 거룩한 일이란 뜻이죠. 배우자와의 잠자리를 죄스럽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이런 의미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몸’에 대해 말씀하시기 시작한 겁니다.”
16일 서울대교구 오류동본당 주임 이동호 신부가 성당 신회의실에 모인 신자 60여 명 앞에서 열변했다. 신자들은 부끄럽게 생각하기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오류동본당의 ‘생명 문헌 읽기’ 시간이었다.
오류동본당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신회의실에서 생명 문헌 읽기를 열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몸의 신학」을 통독하며 의미를 되새긴다. 「몸의 신학」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79~1984년 수요 일반 알현 시간에 ‘몸’을 주제로 강론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날은 첫 시간으로 이 신부가 「몸의 신학」이 왜 만들어졌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를 설명했다.
생명가정분과장 서명숙(루치아)씨는 “몸에 대해 배운 경험이라곤 학창 시절 생물ㆍ가정 시간밖에 없었는데, 신부님 덕에 몸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주님이 주신 고귀한 몸을 부부간 어떻게 소중히 대해야 하는지 익힐 수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신부는 본당 청소년ㆍ청년을 위한 「몸의 신학」 북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이 신부는 “상업주의로 물든 미디어가 사랑과 혼인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어 본당 교우들에게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문헌 읽기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신자들이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배우자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자세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