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연천 상리본당(주임 노연호 신부)은 19일 성당 마당에서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지향하며 조성한 ‘십자가의 길 14처 축복식’을 거행했다.
교중 미사 후 축복식에 참석한 신자들은 교구 내 최북단에 위치한 성당에 평화의 은총을 구하는 기도 공간이 마련된 것을 기뻐했다. 축복식 후에는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가 이어졌다.
노연호 신부는 “통일은 주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처럼 어렵고 힘든 길”이라면서 “우리 성당 십자가의 길 14처는 이 길을 기도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분단의 아픔, 이산가족의 아픔이 묻히고 있는데, 그럴수록 신앙인으로서 할 일은 기도”라고 강조했다.
도재복(프란치스코) 사목회장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14처를 봉헌하게 돼 기쁘다”면서 “신자들이 분단된 우리 민족을 위해 더욱더 기도하는 삶을 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 관할 지역에 태풍전망대와 열쇠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신자들이 우리 성당에 들러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