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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지구에게 손수건 내민 동심

서울 도곡어린이집, 프란치스코 손수건 지원 기금 유아 생태환경 교육 밑거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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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곡어린이집, 프란치스코 손수건 지원 기금 유아 생태환경 교육 밑거름으로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도곡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은총의 시장에서 프란치스코 손수건을 판매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겠습니다. 물은 마실 만큼만 컵에 담아 마시겠습니다.”

9일 서울 선릉로 도곡어린이집(원장 이종임) 교실. 만 5살 열매반 어린이들이 부모와 머리를 맞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사항을 고민한다. 고사리손으로 실천사항을 꾹꾹 눌러 쓴다. 실천사항을 적은 종이를 들고, “물은 생명입니다”를 외치며 엄마 아빠와 기념 사진을 찍는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도곡어린이집이 진행하는 ‘보시기에 참 좋았다-유아들의 미래를 수놓는 한땀 한땀’ 교육 현장이다. 어린이들은 이날 부모와 함께 비누로 달팽이를 만들고, ‘카나의 혼인 잔치’에 물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동극으로도 선보였다. 은총의 시장놀이를 열어 기증 물품도 직접 판매했다.



6주간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 참여

이 교육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의 눈물을 닦아 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생태환경 프로그램이다.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구성해 지난 4월, ‘프란치스코 손수건’ 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봉사자로 뛴 청년들의 환경 캠페인 ‘프란치스코 손수건-베로니카처럼’ 손수건 판매 수익금이 어린이들을 환경 운동가로 키우는 밑거름으로 쓰였다.

도곡어린이집 130여 명의 어린이는 △비가 좋아, 달팽이 △영차영차 집 짓는 거미 △우주의 힘, 빛 △지구의 살, 흙 △생명의 물을 주제로 반별로 6주간 지구를 살리는 생활 속 실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이용해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부모와 함께 친환경 생활용품도 만들었다. 지구 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해 연말에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은 생태 교육을 통해 부모들도 변화시키는 ‘어린이 환경 운동가’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지구 사랑 새겨지길

학부모 김주원(39)씨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어 공부가 아니다”면서 “자연 친화적인 삶 안에서 생태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덕성과 인성을 기를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

이종임(소피아) 원장은 “유아들의 작은 목소리가 아이들의 가정과 이웃, 지역사회로 확장돼 밤하늘의 별을 수놓듯 지역주민들 가슴에 ‘지구 사랑’이라는 글자가 수놓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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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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