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위험 신호 알아내 질문·설득하고 도움 건네는 법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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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첫 QPR 자살 예방 교육 지도자 양성교육에서 교육 참가자들이 역할극을 통해 자살 예방을 체험해 보고 있다.
  오세택 기자 |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는 10∼1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QPR 자살예방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질문하고’(Question) ‘설득하고’(Persuade) ‘의뢰하는’(Refer) 세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QPR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은 1995년 미국에서 개발된 자살예방 전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미국심리학회(APA)와 정신보건연구원(NIMH), 자살예방학회 등에서 효과가 검증됐다.
이번 교육은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총장 겸 QPR연구소장인 육성필 교수 지도로 본당 생명분과장과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사, 수도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의와 토론, 역할극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살의 위험 신호를 알아내 질문하고 설득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의뢰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배웠다. 
임현장(안토니오) 가평 꽃동네 노숙인시설 담당자는 “시설 내 노숙인들도 얼마든지 자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3시간 교육을 받았는데, 기초과정을 듣고 나니 심화과정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도자 양성교육을 신청했다”며 “교육을 받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 그런 위험에 빠지는 분들을 도와줄 용기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2012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QPR 자살 예방 지도자 과정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면 자살 예방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