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소국 고2 예비 신학생 대상 2박 3일 신학교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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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2학년 예비 신학생들이 신학대 양업관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
“대침묵을 지키는 게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러워졌어요. 신학교 체험이 쉽고 편안하지만은 않았지만 신부님이 되는 게 좋아서 선택한 길이니 열심히 해보려고요.” (홍진우 사도요한, 동성고 예신반)
“신학교는 성소주일 행사 때 겉만 둘러봤는데 이렇게 직접 들어와서 생활해 보니 여기 들어와서 살고 싶어요. 친구들과 함께 신학교에 입학하고 싶습니다.”(김민식 요셉, 동성고 예신반)
학업의 스트레스와 컴퓨터 게임의 유혹이 많은 고등학생 시절. 사제를 꿈꾸는 고등학교 2학년 예비 신학생들이 19일부터 2박 3일간 신학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휴대전화 반납하고 대침묵·기도신학교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조재현 신부)이 사제를 꿈꾸는 예비 신학생들에게 성소의 씨앗을 키워 주고자 마련했다. 동성고 예신반 학생과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 24명은 ‘와서 보아라’(요한 1,39)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양업관에서 생활하며 신학생과 같은 일과를 보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대침묵을 비롯해 성무일도와 묵상, 개별 성소 면담을 했다. 또 식사 시간에는 마지막 한 명이 식사를 끝낼 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기다려 줬다. 축구와 농구를 하며 함께 땀도 흘렸고, 성소 특강을 듣는 시간도 있었다. 신학생 9명이 이들과 함께하면서 사제의 길은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동행하는 것임을 몸으로 보여줬다.
하느님 부르심 응답하는 삶 살길고2 예비신학생 담임 이혜영(루갈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수녀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소의 씨앗을 분명히 바라보고, 그 성소의 씨앗을 하느님이 어떻게 키워 주셨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성소가 사제 성소만 있는 것은 아니니, 다른 길을 가더라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잘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